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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할 수 있는 페미니즘

오달수 미투 운동에 대해 현 상황을 보아하니 오달수 쪽으로 형세가 기운 모양이다. 모텔로 데려간 것은 분명히 맞지만 옷을 벗기려고 한 시도나 접촉하려고 한 시도만 있었을 뿐 더 이상 아무 일도 없었으므로 오달수는 무죄요 미투 운동이 변질되었다는 주장이 득세하고 있는 듯 하다. 하지만 나는 오달수를 대상으로 한 미투 운동은 사건들 일련의 본질을 저격했다고 생각한다. 모텔에 따라 간 것은 성관계에 대한 동의라는 생각에 그 본질이 있다. 하지만 그 행동은 동의가 아닌 수직 관계 속의, 그리고 유명인이라는 일종의 권력('유명한 사람인데 별 일 있을까')에 의한 것이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 특히 가해자를 비롯한 수많은 남성들이 여성이 모텔에 간 것은 성관계에 동의한 것이라는 착각을 하고 있다.접촉 시도만 있었을 뿐 아무 일도 없었으므로.. 더보기
굿 바이, 마이 코러스 "평범한 사람도 특정한 환경에 노출되면 가책 없이 악행을 저지른다는 ‘루시퍼 이팩트’의 관점에서 성폭력적 문화를 생각할 수 있다. 우리는 성폭행 사건에서 오히려 남성을 이해하고, 여성을 비난하는 문화가 있다. 특히 우리 사회는 힘 있고 성공한 사람들이 일을 저지르면 “뭔가 이유가 있겠지” 하며 이해하려는 정서가 강하다. 가정에서도 부모들은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아이들은 ‘이유가 있을 거야’라며 강요당한 이해를 한다. 이런 맹목적 ‘어른 공경 문화’가 우리 문화를 왜곡한다. 실제로 문제를 일으키는 남성은 대부분 위계질서상 위에 있다. 높은 남성에게 무조건 복종하는 우리 환경은 군대에서 선임의 구타에도 동료들조차 침묵해 희생자를 억울하게 만드는 등 남성 사회에서도 병리적 현상들을 만든다. 강자가 약자를 괴.. 더보기
"청소년 성매수범. 그들에게 도덕은 없다" https://1boon.kakao.com/dotface/5a3b48e176a85500011fb68f?view=simple&talkchannel=1 여성을 성적대상화하는 기제를 식욕과 같은, 생존에 있어서 필수불가결한 요소로 둔갑시키려 하고 비자발성이라는 허울 좋은 명목 뒤로 숨으려 하는 파렴치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