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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할 수 있는 페미니즘

굿 바이, 마이 코러스

"평범한 사람도 특정한 환경에 노출되면 가책 없이 악행을 저지른다는 ‘루시퍼 이팩트’의 관점에서 성폭력적 문화를 생각할 수 있다. 우리는 성폭행 사건에서 오히려 남성을 이해하고, 여성을 비난하는 문화가 있다. 특히 우리 사회는 힘 있고 성공한 사람들이 일을 저지르면 “뭔가 이유가 있겠지” 하며 이해하려는 정서가 강하다. 가정에서도 부모들은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아이들은 ‘이유가 있을 거야’라며 강요당한 이해를 한다. 이런 맹목적 ‘어른 공경 문화’가 우리 문화를 왜곡한다. 실제로 문제를 일으키는 남성은 대부분 위계질서상 위에 있다. 높은 남성에게 무조건 복종하는 우리 환경은 군대에서 선임의 구타에도 동료들조차 침묵해 희생자를 억울하게 만드는 등 남성 사회에서도 병리적 현상들을 만든다. 강자가 약자를 괴롭히는 걸 묵인하는 우리의 왜곡된 문화 자체가 문제다."

http://m.news.naver.com/memoRankingRead.nhn?oid=353&aid=0000029614&sid1=102&date=20180225&ntype=MEMORANK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