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방법적 회의
1. 확실한 지식 : 철학은 불확실한 지식에 확실한 기초를 제공해 주어야 한다. (특히 과학적 지식) ⇒ 철학의 출발점은 자명하고 확실한 것이어야 한다.
2. 스스로 회의론자가 됨 (방법적 회의)
1) 의심하는 내가 없다면 의심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2) 아우구스티누스와 출발하는 전제가 다르다. - 본유관념
1] 아우구스티누스 : 신에 대한 인식을 목표로 믿음을 공고히 하는 것.
→ cogito를 신이 제공해 주었다는 사실이 가장 중요
2] 데카르트 : 신이 아니라 확실한 지식에 이르고자 하는 것.
→ ★ 중요한 것은 '나'라는 자아가 자신의 능력으로써 확실한 것을 생각할 수 있다는 사실. 그러한 능력이 인간 자신에 내장되어 있다는 사실 (본유관념, innate idea)
⇒ 상반되는 역할 : 어떤 '문제설정' 속에 위치하고 있느냐에 달려있다.
3] 확실성을 보증해 주는 이성의 능력, 즉 본유관념이 자연에 대한 확실한 지식의 원천
Ⅱ. 근대철학의 문제설정을 특징짓는 두 가지 범주
1. 신으로부터 독립된 '주체'
1) '나'라는 주체는 신이 없어도 내장되어 있는 본유관념으로 인해 확실하게 사고할 수 있다.
2) 데카르트의 사고는 '중세에서 벗어나는 사고'라는 의미를 갖게 됨
3) 근대철학에서 가장 중심적이며 근본적인 범주
1] 사고를 가능하게 하는 사고의 기초
2] 지식을 가능하게 하는 지식의 기초
→ '주체'를 출발점으로 삼은 이후의 근대철학을 '주체철학'이라고 한다.
2. 인식의 문제 : 주체와 대상의 일치
1) 주체가, 사고하는 무언가(자연세계)로부터 분리됨 : '객체', '대상'
1] 인간은 대상(자연세계)와는 본질적으로 다른 존재가 됨.
2] 인간이 자연을 지배한다는 생각과 인문과학의 발전과 연관
2) ★ (인식하는) 주체와 (인식되는) 대상과의 일치 문제
1] '인식론'의 문제 대두
2] 데카르트와 이후의 근대철학으로선 진리를 인식할 수 있음을 증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절실한 문제가 된다.
3] '진리' : '주체'에서 출발한 근대철학이 어떻게든 도달해야 할 '목표'
⇒ 주체와 진리 : 근대철학 전체의 기초와 방향을 특징짓는 가장 근본적인 범주
(근대철학의 문제설정)
Ⅲ. '진리'에 이르는 길
1. 두 개의 실체
1) 실체(substance) : 불변적인 본질(특징)
1] 다른 변화를 만들어내지만, 다른 것에 의존하지는 않는 영원한 특징
2) 모든 사물에 공통적으로 존재하는 실체란 무엇인가?
1] 연장 2] 사유 → 이원론 (두 개의 실체를 가정한다는 뜻에서)
3) 인간은 사유와 연장, 즉 정신과 육체라는 두 실체가 결합해서 이루어진 것
1] 하지만 주체란 정신과 동일한 것으로 간주 → 관념론 (정신이 물질보다 우선한다는 뜻에서)
2. ★ 정신과 대상의 일치 문제
1) 해결하기 쉽지 않은 문제 : 대상은 정신이라는 주체에 의해 규정? ⇒ 실체의 정의에 어긋남.
2) 첫째, 이성의 타고난 완정성이라는 테제
1] 이성의 타고난 능력은 (사물이나 감각경험이 불완전한 반면) 완전한 것을 인식할 수 있기 때문에(ex. 원), 당연히 진리에 도달할 수 있다.
2] 어떻게 가능한가? → 완전한 개념은 불완전한 것에서 나오지 않는다. 결국 신에게서 나온 것.
3] 아우구스티누스와는 달리, 데카르트는 신이 준 것은 완전한 것을 사고할 수 있는 능력임을 강조 (어떻게 보면 거꾸로 이성의 완전성을 주장하기 위해 신을 끌어들이는 셈)
4] 이런 맥락에서 수학이야말로 확실하고 완전한 지식(진리)의 모델이라고 생각
3) 둘째, 근대과학의 발전 - 과학주의
1] 과학의 발전을 통해 대상적 진리(객관적인 진리)를 인식할 수 있다고 생각
2] 경험적인 사실은 그 자체만으로 불확실한 것이어서, 반복해서 확인할 수 있는 법칙으로 정식화되어야 했고, 따라서 수학적인 형태로 요약될 수 있어야 '참된 지식'이란 자리를 차지할 수 있다고 생각 (갈릴레이와 공유하는 생각)
3] 이러한 작업을 통해 '분명하고 뚜렷한' 판단에 도달할 수 있다고 생각
4] 이런 의미에서 수학적 작업에 착수 → 기하학을 대수학으로 재구성
5] 어떤 지식을 수학적인 형태로 환원할 수 있다면 그것은 본유관념과 일치하는 지식이라 할 수 있다. → 이런 방식으로 철학이 과학의 근거를 확실하게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
⇒ 근대철학 전반을 사로잡았던 일종의 믿음 : 과학주의
4) 셋째, 정신과 육체의 일치(통일) 문제, 혹은 윤리학적인 문제
윤리와 도덕은 어떻게 구분되는가? 일단, 백종현 선생님의 논문(『윤리 문제의 근본 주제, 2006』)의 일부를 다음과 같이 인용함으로써 정리해두자.
"인간의 본래 마음씨에서 유래하든 감화와 훈육을 통해 꾸며진 것이든 '선'은 '이익'[利]과는 대척 관계에 있는 인 · 의 · 예 · 지의 도리를 내용으로 갖는, 인간이면 누구나 마땅히 가지고 있거나 마땅히 가지고 있어야 할 가치이다. 그것은 사람이라는 '동류(同類)의 사물적(事物的) 조리(條理)', 곧 '윤리'(倫理)적 가치를 말하며, 우리가 '도덕(道德)'을 '사람이 사람과 함께 살면서 마땅히 행하여야 할 도리'라고 이해할 때, 그것은 또한 도덕적 가치를 말한다."
1] 최고의 학문인 도덕한 : 형이상학 - 물리학 - 의학, 도덕학, …
2] 우리의 육체를 지배하기 위해서는 육체와 감정, 정념을 알아야 함 - 『정념론』
3] 어떻게 육체를 이성적으로 통제할 수 있을까?
→ 각자 독립적인 실체인데 어떻게 지배력을 행사할 수 있는가? - '송과선'
4] 송과선까지 발명하여 정념론에 기초에 '잠정적인' 도덕론 제시
: 도달할 수 없는 욕망은 포기하라. 가급적 이성에 의해 통제되는 상태를 위해 제멋대로인 육체를 통제하고 욕망을 억제하라. → 윤리학적 계몽주의의 선구자
Ⅳ. 근대철학의 딜레마
1. ★진리의 보증 문제 : 인식 주체와 인식 대상을 나누고, 양자가 일치하는 것이 진리라면, 어떤 지식이나 인식이 진리인지 아닌지를 보증하는 제3자가 필요하다.
→ 결국 신이 필요 : 주체가 신에게서 벗어남으로써 발생한 근대철학의 '원죄'인 셈
2. 근대철학의 세 가지 분과
1) 독립된 '나'는 어떠한 존재인가? - 존재론
2) 주체가 진리를 인식할 수 있는가? 인식 능력은 어디까지인가? - 인식론
3) 인간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 가치론 혹은 윤리학(도덕론)
3. 과학주의 또한 딜레마를 해결해 주진 못 한다.
1) 어떤 지식이 과학인지는 과학 자신이 확인하고 보증할 수 없기 때문
4. 딜레마의 이면, 또 다른 딜레마 : 극단적인 '유아론의 딜레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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